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아름다운 바다인 터키 마르마라 해가 회색 빛깔로 변해 버렸습니다.
해안에 가까울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면 이 사이를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이른바 '바다의 콧물'로 불리는 해양 점액입니다.
두꺼운 층으로 돼 있어 운동화로 눌러 봐도 쉽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해양점액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하는 유기물질입니다.
점액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점액이 수면을 덮고 있으면 바닷속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해양 생물이 대량 폐사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바닷가 마을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양점액은 지난 2월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남쪽 해역에서 나타난 뒤 점차 마르마라 해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오르는 게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공장 지대가 있는 해안 도시와 선박에서 나오는 폐수를 우선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해양환경 개선팀을 발족하고 화요일부터 대규모 해양 정화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ㅣ채문석
영상편집ㅣ김희정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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